로마 맛집 가이드 (트라토리아 다 엔조, 로시올리, 피자리아 라 몬테카를로)
로마는 단순히 고대 유적과 예술의 도시일 뿐 아니라, 이탈리아 전통 음식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진한 풍미의 파스타, 향긋한 와인, 그리고 얇고 바삭한 로마식 피자까지, 로마에는 여행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집이 곳곳에 자리한다. 이번 글에서는 로마를 여행할 때 반드시 들러야 할 음식점 세 곳, 트라토리아 다 엔조, 로시올리, 피자리아 라 몬테카를로를 소개한다. 각 레스토랑은 저마다의 개성과 전통을 지니며, 로마 미식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들이다. 트라토리아 다 엔조 – 정통 로마 파스타의 진수트라토리아 다 엔조(Trattoria da Enzo al 29)는 트라스테베레(Trastevere) 지역의 좁은 골목에 자리 잡은 작은 식당이지만, 로마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이다. 이곳의 ..
2025. 9. 25.
밀의 세계사 (메소포타미아 기원, 유럽 빵 문화, 세계 주식 작물)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밀을 기반으로 한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 빵, 파스타, 국수, 케이크 등은 모두 밀에서 비롯되었으며, 밀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농작물 중 하나다. 메소포타미아에서의 기원, 유럽 빵 문화의 형성, 그리고 현대 세계 주식 작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은 밀의 역사가 곧 인류 문명의 역사임을 보여준다. 메소포타미아 기원과 밀의 탄생밀의 기원은 약 1만 년 전 신석기 혁명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메소포타미아 지역, 즉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유역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로 불렸으며, 여기서 야생 밀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인류는 수렵과 채집에서 벗어나 농경 생활로 들어가며 정착을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는 밀이라는 곡물이 있었다. 밀은 저장성이 뛰어나고 가공이 쉬웠..
2025.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