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는 사는데,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입사한 지 몇 년. 업무는 익숙해졌고, 실수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문득, 회의 끝에 책상에 앉아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지금 이 일을 왜 하고 있지?” “이게 내가 원하는 커리어인가?” 이 감정은 단순한 권태가 아니라, 커리어 방향 상실감이라는 심리적 혼란일 수 있습니다.
커리어 방향 상실감은 누구에게나 온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누구나 이런 순간을 맞이합니다. 승진은 했는데 내 일이 의미 없어지고, 연봉은 올랐지만 다른 길이 자꾸 눈에 밟히고… 이럴 때 자신을 의심하거나 모든 걸 포기하려는 충동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감정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개인 경험: 안정감 속에서 불안을 느낄 때
3년 차 마케터였던 저는 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었고, 회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내가 여기서 더 나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죠. 야근도 없고, 갈등도 없는데 이상하게 마음은 점점 공허해졌습니다. 그게 바로 커리어 방향 상실의 시작이었습니다.
커리어 방향 상실감을 극복하는 5가지 실천
1. 혼란을 부정하지 않기
‘요즘 내가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면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나는 지금 커리어의 전환점을 고민하고 있구나”라고 스스로 인정해보세요. 자기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됩니다.
2. 현재 업무에서 배우는 기술 리스트 만들기
“이 회사에서 나는 무엇을 얻고 있는가?” 하나하나 정리하다 보면,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이고, 앞으로 무엇을 더 배우고 싶은지도 명확해집니다.
3. 커리어 탐색 루틴 갖기
매달 한 권의 직업 관련 서적 읽기, 링크드인·브런치 탐색, 멘토링 참여 등 내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는 ‘작은 루틴’을 시작해보세요. 새로운 가능성은 우연이 아닌 준비된 관심에서 옵니다.
4. 다른 사람의 커리어 여정 들어보기
비슷한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가 어디쯤 있는지,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현실적인 감각이 생깁니다. 커리어는 비교가 아니라 참고입니다.
5. 직무와 업계를 분리해보기
“나는 이 일이 싫은가, 아니면 이 업계가 안 맞는가?” 직무 만족도 vs 산업 분야에 대한 적합성을 구분해보면, 다른 업계로의 수평 이동이라는 새로운 해법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방향이 없을 땐, 속도를 늦춰야 한다
모두가 앞만 보고 달릴 때, 잠깐 멈춰 서서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를 묻는 시간은 무엇보다 가치 있습니다. 답이 바로 나오지 않더라도, 그 질문을 던졌다는 것 자체가 이미 당신의 커리어는 단단해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마무리: 길을 잃었다는 건, 새 길이 시작될 수 있다는 뜻
커리어 방향 상실은 실패가 아닙니다.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으로 향하는 문턱일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점검하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천천히 찾아보세요. “지금 이 순간의 불안은 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나침반이 될 수 있습니다.”